美유나이티드항공, 이번엔 래퍼 애완견 다른 도시로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07.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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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보도 캡처/사진=CNN 보도 캡처


지난 4월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무력으로 끌어내려 논란을 빚은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이번에는 미국인 래퍼 스쿨보이큐 (ScHoolboyQ·본명 퀸시 매튜 핸리)의 반려견을 다른 목적지에 내려놨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스쿨보이큐는 14일 미국 미주리주를 출발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경유지 콜로라도주 덴버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과정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이 스쿨보이큐의 반려견을 다른 승객의 반려견과 착각한 것이 문제가 됐다.



목적지인 버뱅크에 도착한 스쿨보이큐는 그의 반려견을 찾을 수 없었다. 시카고행 항공편에 실려갔기 때문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유나이티드항공, 바보다. 대체 어떻게 내 애견을 다른 비행에 실은 것이냐. 설명하라”고 비판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고객의 애견은 14일 무사히 주인과 재회했다.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비행기 대금은 환불할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스쿨보이큐는 항공사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4월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무력으로 끌어내려 논란을 빚었다. 지난 4일에는 항공사측 착오로 한 자리를 두 번 판매하면서 먼저 예약한 2살 아이가 자리를 빼앗겨 비행 내내 바닥에 쪼그린 채 이동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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