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빌딩 대강당에서 운전기사에 대한 욕설 파문과 관현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17.7.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들을 폭행·협박하거나 이를 수단으로 불법 운전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내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사에 피해를 제보한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자신의 막말이 담긴 육성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종근당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은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뿐아니라 지난해에도 직원에게 막말을 했다는 혐의(모욕)로 고소당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말 종근당의 인사팀 직원이었던 A씨는 회의도중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이 회장을 고소했고 수사를 담당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당시 이 회장이 직원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다"라며 "다만 혐의를 입증할 내용을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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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회장은 종근당과 지주회사인 종근당 홀딩스, 계열사 종근당 바이오와 경보제약에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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