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소니 '엑스페리아 XZ' 써보니…"휴대폰 끝장 화질의 결정판"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7.06.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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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10>소니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편집자주 'Do IT'(두 아이티)는 머니투데이 정보미디어과학부 기자들이 IT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후기를 담은 연재 코너입니다. 생생한 체험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겠습니다.

[리뷰]소니 '엑스페리아 XZ' 써보니…"휴대폰 끝장 화질의 결정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디스플레이다. 모바일 동영상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디스플레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 넓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 8일 국내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소니코리아의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하 XZ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5.5인치 4K HDR(High Dynamic Range)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소니의 야심작 브라비아 TV의 다양한 기술을 탑재했다.



◇'4K HDR' 디스플레이, 뛰어난 몰입감 선사= 실제로 XZ 프리미엄은 디스플레이 밝기와 색상 표현, 선명도 등에서 한층 더 진화된 느낌을 준다. 특히 4K UHD(초고선명) 영상을 시청할 때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액션영화 트레일러 영상, 걸그룹 무대 등 등장인물의 활동이 많고, 카메라 시점 변화가 잦은 4K UHD 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다만 일반 영상의 경우 경쟁제품들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때문에 4K UHD 영상의 대중화가 이뤄졌을 때 XZ 프리미엄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XZ 프리미엄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 뛰어난 디스플레이 퍼포먼스를 지원한다.



◇세련된 디자인, 지문 취약한 뒷면 아쉬워= 메탈과 글라스를 적절히 조합한 XZ 프리미엄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프리미엄 미러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뒷면과 곡선 형태의 측면 마감으로 그립감이 뛰어나다.

거울로 활용할 수 있는 뒷면이 지문에 너무나도 취약한 점은 상당히 아쉽다. 잠시 만져도 그 흔적이 그대로 남는다. 손가락 끝마디로 누르면 지문이 선명하게 찍힐 정도다. 전체적으로 네모반듯한 디자인과 넓은 위·아래 베젤(테두리)은 소비자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요소다.

[리뷰]소니 '엑스페리아 XZ' 써보니…"휴대폰 끝장 화질의 결정판"
◇물줄기까지 보이는 '수퍼 슬로우 모션'= 기존 제품들보다 4배 느린 960fps(초당 960장 이미지 촬영)의 '수퍼 슬로우 모션' 촬영 및 재생 기능은 XZ 프리미엄의 대표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해 쏟아지는 물줄기를 촬영해봤다. 수퍼 슬로우 모션을 적용한 시점의 경우 물줄기가 여러 개의 선으로 보일 정도였다. 찰나의 포착이 필요한 순간에 활용하면 감각적인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다만 실내 조명 아래에서 수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썼을 때 조명이 깜박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사용 가이드에서는 밝은 상태에서 이 기능을 활용하라고 권장한다. XZ 프리미엄은 120fps로 영상을 녹화한 뒤 사용자가 슬로우 모션 구간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슬로우 모션' 기능도 제공한다.




'수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 영상.

XZ 프리미엄은 전면 1300만 화소, 후면 19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후면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와 픽셀 사이즈를 전작보다 19% 키워, 저조도 및 역광 조건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용자가 카메라 버튼을 누르기 전 피사페의 움직임을 자동적으로 포착하는 '예측 캡처' 기능도 제공한다. 예측 캡처를 활용하면 초당 최대 4장까지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단말기와 함께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외부 소음을 최소화하는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번들 이어폰이지만,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생생한 사운드를 듣는 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XZ 프리미엄에 집약된 소니의 첨단 오디오 기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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