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가 5월 31일 서울춘천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사진=르노삼성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이날 시승회를 시작하기 앞서 "'QM3'는 (그동안 알려진) 연비 외에도 장점이 많은 차"라고 소개했다. SUV이지만 여성 고객 비중이 52%에 달한다는 점에서 르노삼성은 이날 여기자 시승회를 개최했는데, 여성 운전자에게 특별 점수를 딴다면 '길쭉한 귀를 가진 귀여운' 인상의 강아지 얼굴을 연상케 하는 곡선형 디자인, 조수석에 있는 '글로브박스'처럼 세심한 '프렌치 스타일' 감성 때문일 것 같다. 미닫이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글로브박스는 노트북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차체는 전장 4125mm, 전폭 1780mm, 전고 1525mm, 휠베이스 2605mm로 기아차 '쏘울'(4140×1800×1600×2570mm)에 비해 약간 작다.
'QM3' 내부/사진=르노삼성
그런데 오르막길을 오를 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때 '탁탁' 소리가 작게 나는 듯도 했다. 부드럽게 엑셀과 브레이크를 오가는 느낌은 아무래도 덜했다. 엔진 크기가 작기 때문인 듯했다. 이날 시승 차량은 1.5dCi 디젤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배기량 1461cc에 직렬 4기통으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다. 달리면서 노면의 굴곡과 소음도 조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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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는 르노의 스페인 바야돌리도 공장에서 만들어 국내 수입된다. 수입차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르노삼성의 전국 AS네트워크 혜택을 받고 싶다면, 또 '하드한' 운전이 아니라 도심 연비 운전을 주로 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차다.
주요 안전편의사양은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EBD(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 BAS(Brake Assist System), 후방카메라, 경사로밀림방지장치, 타이어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 4에어백, 전방안개등 코너링기능, 크루즈컨트롤, 스마트카드시스템 등이 있다.
판매가격은 보급형인 SE가 2250만원, 고급형 LE가 2350만원, 최고급형인 RE는 2450만원이다.
르노삼성 'QM3'/사진=르노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