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금의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대체투자 수시접수를 마치고 1차 심사를 실시했다.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시모집에 처음 나설 만큼 대체투자를 확대하려는 고용노동부 의지가 강하다"며 "투자대상을 미리 확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은 뒤 우량한 투자대상이 나오면 신속히 투자하기 위해 해외 대체투자용 블라인드펀드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보험기금은 금융투자업계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주간운용사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015년 7월부터 4년간 첫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투자를 담당할 운용사 선정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SC프라이빗에쿼티매니저스코리아,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PEF와 KTB네트워크,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을 고용보험기금의 대체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총 1400억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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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이번 대체투자의 투자금액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상품 경쟁력 등과 자산배분 계획을 고려해 확정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시장에서 늘 거래되는 주식, 채권과 달리 부동산이나 인프라 등 대체투자 대상은 좋은 투자처가 생기면 바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