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원 오른(원화 약세) 1121.7원에 마감했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상향 조정됐으나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이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개장 후 원/달러 환율은 1118.2원까지 하락했다. 월말을 맞아 들어온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코스피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돌파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유입되고 코스피지수가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112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33포인트 내린 2352.97에 마감했다. 6월 FOMC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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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았고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도 없었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과 대만 금융시장이 단오절 연휴로 휴장한데 이어 미국은 메모리얼데이, 영국은 뱅크홀리데이로 29일(현지시간) 휴장한다. 원/달러 환율 일중 변동폭은 4.0원이었다.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오전 5시39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스커드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 대비 유로화 0.2%, 파운드화 0.4%, 호주 달러화 0.1%, 원화 0.1%, 대만 달러화 0.2%,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2% 각각 절하됐고 엔화 0.2%, 싱가포르 달러화 0.1% 절상됐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31원으로 전일대비 2.79원 상승했다. 원/유로 환율은 1252.88원으로 2.08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