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6월 국회에서 文 핵심 공약 가계부채 입법 집중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7.05.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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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는 28일 구의역 참사 1주기, 사고 현장 방문 결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처음 열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 가계부채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가계부채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 가계부채 공약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도 논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원내대표 당선 직후 민생 공통 공약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각 당은 장기 채권 채무 변제 추진을 통한 가계부채 문제 해결도 공동 공약으로 내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잘못된 대책과 관리로 가계부채는 양적으로 늘고 질적으로 악화됐다"며 "지난 정부는 서민 경제와 동떨어진 갑(甲)을 위한 정책만으로 매몰돼 상황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도 가계부채 해결을 핵심과제로 뽑고 전날 국정자문위원회의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가계부채 관리가 비흡하고 우려된다고 지적한 만큼 해당 부처에서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실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지난해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 발생 1주기인 오는 28일에 사고 현장을 방문하겠다고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구의역 참사는 이익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이고 안전, 비정규직, 최저임금, 청년 일자리 문제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며 "1년 전 발생한 억울한 죽음이 이제 되풀이되지 않도록 변화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른 '김군'들의 인권이 지켜지기 위해 그동안 공공부문에서 양산돼 온 간접 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이번에 반드시 뿌리뽑겠다"며 "향후 민주당은 일자리 법안, 추가경정예산과 경영 평가 방식 등 현장의 실질적 해결책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당 대표도 "다시는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을 이유로 무방비한 위험에 노출되거나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며 "민주당과 문재인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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