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호나우두, 게임황제 페이커에 MSI 메달 전해

머니투데이 이슈팀 심하늬 기자 2017.05.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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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와 페이커가 MSI 시상식에서 만났다/사진=OGN 캡쳐호나우두와 페이커가 MSI 시상식에서 만났다/사진=OGN 캡쳐


'축구황제' 호나우두(41)가 MSI 시상식에서 '게임황제' 페이커(본명 이상혁·21)에게 MSI 메달을 전달했다.

22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SKT T1과 G2 e스포츠가 맞붙었다. 지난해에 이어 페이커가 속한 SKT T1이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시상자로 나섰다. 현역 시절 브라질에 월드컵 우승을 두 번이나 안긴 호나우두는 은퇴 후 e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브라질 프로게임단인 CNB e스포츠클럽에 투자자로 합류하기도 했다.



호나우두는 시상식에서 '래피드스타' 정민성 코치, '후니' 허승훈, '뱅' 배준식에게 메달을 걸어준 뒤 '페이커' 이상혁에게 시상했다. 축구 전설과 e스포츠 전설의 만남이었다. 관객은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호나우두는 "MSI라는 대회와 함께 참가 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기쁘다"라며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축구처럼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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