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울산 자동차·조선산업 기반 R&D 클러스터 조성 공약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7.04.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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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울산 지역 7대 공약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도시, 울산의 재도약'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금천구 현대아울렛 가산점 앞에서 유세를 갖고 오신환 의원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17.4.21/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금천구 현대아울렛 가산점 앞에서 유세를 갖고 오신환 의원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17.4.21/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울산을 자동차·조선산업 기반 R&D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22일 오전 울산광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지역 7대 공약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도시, 울산의 재도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 세계 5위의 핵심도시인 울산을 인공지능(AI) 기반 수송기기 핵심부품 생산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며 "전국의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기관과 연계하는 등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연구개발(R&D) 기반의 산재모(産災母)병원을 건립해 산업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유하고 우리나라 산재의료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은 자동차, 조선해양 등 국가기간산업이 집적해있는 위상에 걸맞게 산재 특성을 반영한 수준 높은 병원이 필요하다"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연계한 R&D 기반의 산재모병원을 설립해 산업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유하고 우리나라 산재의료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가 내건 산재모병원은 200병상 규모로, 170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울산은 2015년 기준으로 산업재해자 약 9만명 중 업무상 부상자가 약 8만1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3만4000명이 신체장애를 겪고 있고, 이에 따른 산재보험금만 4조800억원이 지급되고 있다.

이와 함게 울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무가선 트램' 건설도 약속했다. 무가선 트램은 신개념 노면 전차 시스템으로 '태화강역~삼산~법원~신복로터리~굴화~구영~천상~UNIST~KTX울산역' 구간에 무가선 트램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유 후보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로 김해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UNIST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 주거, 산업경제, 문화복지 등의 기능이 복합된 자족 신도시 '노벨타운'을 조성하고 첨단과학기술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울산에 '종합대학교'를 유치해 고교 졸업생의 지역 대학 진학률(현재 37.4%)을 높이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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