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기억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유세가 허용되는 17일 0시 선거 유세 장소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VTS) 센터를 찾아 "범정부적 통합 재난 관리 체계를 다시 세우고 재난 발생 시 간단 명료하고 신속 대응이 가능한 지휘권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인천항 VTS 센터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세월호 출항 관제를 담당했던 해상 관제소로 24시간 교대근무가 이뤄지는 곳이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대선 첫 일정을 시작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과감한 투자로 국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며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골든 타임' 놓치지 않고 우리 국민을 언제 어디서든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월호는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물었다"며 "국가는 국민이 어디에 있든, 육지에 있든 바다에 있든 하늘에 있든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자신의 책임을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떠넘기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