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첫 선거유세…"국민 안전에 투자 아끼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인천=백지수 기자 2017.04.1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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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세월호 당시 관제소 인천항 VTS 찾아…"범정부 재난 관리·지휘체계 다시 세울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기억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기억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첫 공식 선거운동 일성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유세가 허용되는 17일 0시 선거 유세 장소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VTS) 센터를 찾아 "범정부적 통합 재난 관리 체계를 다시 세우고 재난 발생 시 간단 명료하고 신속 대응이 가능한 지휘권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인천항 VTS 센터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세월호 출항 관제를 담당했던 해상 관제소로 24시간 교대근무가 이뤄지는 곳이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대선 첫 일정을 시작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과감한 투자로 국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며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골든 타임' 놓치지 않고 우리 국민을 언제 어디서든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대선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은 이유로 세월호를 언급했다. 그는 "어제(지난 16일) 세월호 3주기 추모식에 다녀왔다"며 "추모식장 주변에 가득한 노란 리본, 노란 풍선을 보면서 3년 전 아픔을 다시 마음에 새기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아야 했던 관제사 분들의 슬픔과 참담함은 더욱 남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는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물었다"며 "국가는 국민이 어디에 있든, 육지에 있든 바다에 있든 하늘에 있든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자신의 책임을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떠넘기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전문인력과 첨단 장비 투자를 늘리고 관제사들의 통찰력, 판단력,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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