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차량(스포츠세단)은 자동차 기업의 '꽃'이다.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술력을 결집해 가장 화려하고, 빠른 차로서 해당 자동차 브랜드를 대표한다. 과거에는 '고성능'이라는 이름표가 해외 브랜드에 주로 붙었지만 이제 현대·기아차도 사용하기에 전혀 흠결이 없다.
기아차 스팅어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스팅어'에는 △3.3 트윈 터보 GDi △2.0 터보 GDi △2.2 디젤 엔진 등 세 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kgf·m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0kgf·m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사진제공=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1.6 터보 GDi 엔진이 적용된 '아반떼 스포츠'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f·m 성능을 뽐낸다. 기존 아반떼 2.0 가솔린 엔진보다 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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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고성능 DNA는 이미 2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989년 ‘스쿠프’부터 시작된 고성능 DNA는 1990년대 '티뷰론', 2000년대 '투스카니'로 이어졌다. 또 △'포르테 쿱' △'K3 쿱' △'아반떼 쿠페' △'제네시스 쿠페' 등이 명맥을 이어 갔고, 이제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WRC 'i20' 쿠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N'의 첫 차량인 'i30N'을 올 하반기 유럽 지역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i30N'을 테스트한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현대차가 일을 제대로 해냈다"라는 단 한 마디로 차량을 평가했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WRC(월드랠리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N' 프로젝트를 담금질해왔다. F1 대회와 모터스포츠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WRC는 1년간 5개 대륙을 돌며 극한의 상황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룬다.
지난해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현대차 'RM16'이 최초로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스1
'N' 프로젝트 과정에서 현대차는 슈퍼카들이 차용하고 있는 미드십(엔진이 차량 중앙에 위치한 차량) 방식의 'RM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RM16'은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GD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kgf·m의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콘셉트카 'N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등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고성능 방향을 보여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N’의 궁극적인 방향은 운전하는 즐거움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고성능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