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적자 확대 솔루에타 주가 하락 탓..재무구조 영향 無"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04.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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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순손실 381억원, 보수적인 회계관점에서 솔루에타 지분법 손실 반영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다산네트웍스 (3,140원 ▼40 -1.26%)가 2016년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발표한 뒤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관계사 솔루에타의 주가하락에 따른 지분법 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 솔루에타의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도 재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3일 거래가 재개된 뒤 이틀 연속 11.4% 하락했다. 다산네트웍스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3월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주가 하락은 2016년 당기순손실 급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은 키움증권과 미래대우증권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산네트웍스는 2016년 당기순손실이 381억 3000만원으로, 직전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보다 적자규모가 13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다산존솔루션스에 대한 사업결합 회계처리와 관련해 영업권을 30억원 과대계상한 점과 전자파 차단 소재업체 솔루에타의 지분 중 131억1600만원이 손상차손으로 인식해서다.

다산네트웍스는 솔루에타의 지분 2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가치는 2015년말 393억원에서 2016년말 251억원으로 감소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솔루에타의 주가 하락에 따라 보수적인 회계관점에서 향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손상차손을 인식하게 됐지만, 실제 현금 유출이 없어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올해 솔루에타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영업 외 이익으로 다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에타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403억9500만원으로 같은기간 101.1% 늘었다. 별도기준도 영업손실 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496억원으로 전년대비 28.4% 줄었다.



이 관계자는 "솔루에타는 지난해 전방산업 위축 여파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100% 자회사인 디엠씨의 안정적인 성장과 본 사업의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매출 확대와 이익률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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