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캠프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 물꼬 텄다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2017.03.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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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합의 타결,,,,, 민관군 협의체 구성 등사업 진행 추진

군 작전전략 변경으로 인해 지연돼왔던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 변경안에 대한 합의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캠프 그리브스 반환공여지 활용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였다.

경기도는 국방부와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사업 변경안’에 대한 합의각서 체결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2018년 3월까지 경기도-국방부 간 재산 교환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국방부 소유의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도에 양여하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군 시설을 도가 국방부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의 활용가치를 높이 평가, 임진각 관광지와 DMZ 일원을 연계한 안보·생태·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2014년 6월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사업에 대한 최초의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2015년 6월 군 측에서 작전전략 변경에 따른 시설변경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재협상을 시작 약 2년여의 진통 끝에 올해 3월 최종 합의를 완료하게 됐다.

도는 캠프 그리브스 내 시설들을 활용해 11만8714㎡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 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측은 경기도로부터 25만9075㎡ 크기의 토지를 기부 받고, 훈련장, 숙소, 초소, 정비고, 창고 등 캠프 그리브스를 대체할 수 있는 각종 군 시설들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도와 군은 지난 3월 14일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열고, 도와 지역주민, 파주시, 군(1사단)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월 1회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첫 번째 협의회는 오는 4월 4일 열릴 예정이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국방부로부터 시설을 양여 받은 이후에는 본격적인 시설물 리모델링 등 시설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완공을 마치면 제3땅굴, 도라 전망대, 통일촌, 임진각 관광지, DMZ 등을 연계한 안보·생태·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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