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안철수·박주선·손학규 "호남 살리고 문재인 꺾을 사람은 나"

머니투데이 광주=김현아 기자, 이슈팀 서민선 기자 2017.03.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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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25일 광주·전남·제주서 첫 경선…현장투표 '6만명' 흥행돌풍

 박주선(왼쪽부터), 안철수,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광주 전남 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경선 투표 후 저녁 8시30분을 전후로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광주 지역의 개표 결과가 나온다. /사진=뉴스1 박주선(왼쪽부터), 안철수,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광주 전남 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경선 투표 후 저녁 8시30분을 전후로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광주 지역의 개표 결과가 나온다. /사진=뉴스1


"호남을 살릴 사람은 바로 저 000입니다!"
"문재인을 꺾을 사람은 바로 저 000입니다!"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 경선 정견발표에서 안철수·박주선·손학규(기호 순) 후보가 목청 높여 외친 메시지의 주제를 두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세 후보 모두 민주주의의 성지인 호남을 홀대, 차별하지 않을 것이며 호남 인사를 적극 기용하고 호남을 발전시킬 '호남의 아들'은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남 홀대'를 지적하며 자신이야말로 문 전 대표를 이길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박주선 후보는 "호남의 아들 박주선이 인사드리겠습니다"란 인사로 시작해 "정치보복의 중심에, 당을 깬 중심에 문재인이 있었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했다.



"김대중 대통령처럼 호남 중심의 대연합으로 호남정권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박 후보는 "여러분이 노무현을 선택해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이 박주선을 선택 못할 이유가 어딨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저는 호남의 아픔을 안다. 강진 생활을 통해 호남의 소외와 차별의 한을 몸에 익히게 됐다"며 "제가 호남인들과 함께 이 아픔을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호남의 인재를 활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서 첨단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호남을 건설하겠다"며 "저는 해봤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외쳤다.


이날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안철수 후보는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문재인을 이길 사람은 바로 안철수'라 주장했다.


안 후보는 "분명히 약속드린다. 문재인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저 안철수, 지금껏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코 포기한 적 없다"며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 하는 후보는 저 안철수"라고 말했다.

한편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진 국민의당 대선 경선은 첫 투표지인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6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30개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투표가 진행돼 총 6만 2389명이 투표했다. 경선 첫날의 결과는 이날 오후 8시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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