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박상철 석좌교수(좌), 이영삼 교수(우)/사진=DGIST
대표적 희귀 선천성 조로증 질환 가운데 하나인 HGPS에 걸린 환자들은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성장 저하와 함께 피부 주름, 탈모, 시각 이상, 심혈관 질환 등 노화와 관련된 질환을 동반한다. HGPS 환자의 평균 수명은 13살 정도로 알려져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에서 에너지 및 물질 대사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는 활성산소 증가, 에너지 생성 효율 저하 등으로 세포의 노화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포 노화가 진행될 때 인산화효소(ROCK) 단백질 활성화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 사이의 분자적 인과관계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Y-27632’ 약물이 ROCK 단백질의 인산화 기능을 억제하고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인산화 효율을 증가시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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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HGPS 환자 세포의 특징인 핵막 변성, 유전자 손상의 감소도 유도했다. 이를 통해 노화 세포의 기능이 회복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박 석좌교수는 “향후 노화 동물 모델 및 조로증 동물 모델에서의 효능 검증 등을 통해 인간의 건강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노화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징셀’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