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 됐다. 10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최종 인용 선고를 내렸다. 이날 대전역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생중계 방송을 통해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다. 2017.3.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일 박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데 대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미국은 잔여임기동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한국인들이 누구를 뽑든 다음 대통령과 생산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새 정권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는 중국은 언론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상황 변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다. 관영매체 신경보는 "유력 대선후보 5명 중 황교안을 제외한 4명은 사드에 대해 중립 또는 반대 입장"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하면 사드에 대한 한국 입장도 어떤 변화가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