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中 사드+北 리스크 2070선 위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3.06 09:27
글자크기

롯데쇼핑·GKL·호텔신라 등 여전히 약세... 방산주 상승

코스피 시장이 6일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배치계획) 보복 우려 등으로 하락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대비 9.33포인트(0.45%) 내린 2069.42를 기록하고 있다. 이틀째 약세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01% 오른 2만1005.71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05% 상승한 2383.1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올라 5870.75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4% 오른 53.33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146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억원, 51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9억원 순매도 등 전체 4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4계약, 109계약 순매수이나 개인이 321계약 순매도다.


업종중에서는 음식료품 화학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약세인 반면 의료정밀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의약품 등이 상승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700원 ▼1,600 -1.97%)가 이틀째 약세다. SK하이닉스 (175,400원 ▼2,600 -1.46%)가 1% 넘게 올라 거래중이다.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이나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화학 등이 하락이다.

아모레퍼시픽이 1% 넘게 닷새만에 반등하고 있다. 아모레G도 1% 가까이 상승중이다.

롯데쇼핑 (70,700원 ▼600 -0.84%)이 중국 매장의 영업정지 소식에 2% 이상 내림세다. 전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중국 선양과 상하이 등에 위치한 롯데마트 매장 4곳이 지난 주말 영업정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이 소방법 일부를 위반했다며 매장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지노주인 GKL이 1% 이상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지난해 명동에 면세점을 개장한 신세계 (177,100원 ▲3,900 +2.25%)가 2% 넘게 내리며 사흘째 약세이며 호텔신라도 2%대 하락을 기록,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산주가 상승세다. 한국항공우주 (53,100원 ▼200 -0.38%)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7시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미상의 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정리매매 마지막날을 맞아 전일대비 23.68% 내린 29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7일 상장폐지된다.

코스닥 지수는 2.66포인트(0.44%) 하락한 598.0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3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29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약세다. 오락문화가 1% 이상 내리고 있으며 IT종합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등이 하락이다. 통신서비스가 오름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중국 관광객 감소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파라다이스 (14,850원 ▼70 -0.47%)가 5% 넘게 빠지고 있다.

카카오 CJ E&M (98,900원 ▲2,200 +2.3%)이 1%대 하락이며 메디톡스 휴젤 등이 내림세다. 로엔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CJ오쇼핑 등이 상승중이다.

셀트리온제약 지엔코 테스 홈캐스트 등 FTSE(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 글로벌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들이 상승중이다. 지엔코는 12% 넘게 급등하고 있다. FTSE는 최근 글로벌 지수의 아시아지역 정기 종목 변경때 이들 종목을 글로벌 올 캡 지수에 편입했다. 실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7일 장 마감후다.

매일유업 (8,130원 ▲10 +0.12%)이 실적 호조 소식에 4% 넘게 올라 4만원대에 재진입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5%, 9.6% 증가한 4176억원, 164억원으로 연결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영업적자 57억원을 감안할 때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제조분유는 채널 믹스 개선으로 전사 이익 개선을 견인하고 있으며 고마진 제품 ‘상하’ 브랜드 제품 판매호조도 이익 개선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티비씨 (899원 ▼2 -0.22%)가 주식 분할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티비씨는 이날 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수는 1000만주에서 1억주로 늘어나게 된다.

서화정보통신 (5,700원 ▲1,310 +29.84%)이 총 416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 소식에 10%대 강세다. 서화정보통신은 41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함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방산주인 빅텍 (4,710원 ▼55 -1.15%)이 2%대 상승이며 스페코 퍼스텍이 각각 1% 이상 오름세다.

셀루메드 (1,720원 ▼10 -0.58%)가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셀루메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20주를 1주로 줄이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0.20원(0.02%) 올라 1156.30원을 기록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