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90선 하회... 화장품·엔터 등 中관련주 일제 약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3.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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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12% 강세... 원/달러 환율 1148원으로 상승

코스피 시장이 3일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 우려 등으로 하락 개장하며 2090선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대비 12.88포인트(0.61%) 내린 2089.7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53% 내린 2만1002.97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59% 하락한 2381.9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73% 떨어진 5861.22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2.3% 하락한 52.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4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억원, 27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2억원 순매도 등 전체 8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계약, 489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이 609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이다. 화학 철강금속이 1% 이상 내리고 있으며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은행 등이 약세다. 통신업 등이 상승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0,200원 ▼1,100 -1.35%)가 사흘만에 하락전환해 19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NAVER가 채팅 프로그램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의 성공적인 미국 뉴욕증시 상장 소식에 2%대 강세다.

SK텔레콤이 1%대 상승이며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상승이다.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우려로 중국 소비관련주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주가 일제 약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여행사들에게 한국 여행상품에 대해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 (168,000원 ▲3,300 +2.00%)이 7% 넘게 밀리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이 6% 이상 약세다. 아모레G가 5% 이상 떨어지고 있다.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 (59,600원 ▲700 +1.19%)가 9% 넘게 하락, 사흘째 약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3% 이상 내리고 있으며 신세계가 6% 넘게 하락, 19만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한국화장품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한국콜마 코스맥스 잇츠스킨 등 다른 화장품주도 3~9%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카지노주인 GKL (13,770원 ▲80 +0.58%)이 5%대 하락이다. 하나투어 티웨이홀딩스 아시아나항공 (11,150원 ▲30 +0.27%) 제주항공 여행, 항공 관련주도 모두 약세이며 CJ CGV도 중국 매출 급감 우려 등으로 4%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그룹주도 약세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이 2% 이상 내리고 있으며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등도 모두 약세다.

보해양조 (488원 ▲1 +0.21%)가 유시민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소식에 18%대 급등을 기록하고 있다.

천일고속 (45,900원 ▼50 -0.11%)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62억원 규모로 대구 지역 토지 건물을 양도키로 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오르고 있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정리매매 6일째를 맞아 12%대 강세다. 한진해운은 전일 56원 대비 12.50% 상승한 63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정리매매 기간 동안에는 30분 가격으로 단일가격 개별경쟁매매가 이뤄지며 가격제한폭은 없다. 한진해운은 오는 6일까지 정리매매를 실시한 후 7일 상장폐지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2포인트(0.76%) 하락한 604.3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억원, 46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41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중국 우려로 오락문화가 3%대 하락이며 방송서비스 IT종합 인터넷 정보기기 반도체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이 약세다.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운송 금융 컴퓨터서비스 등이 상승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컴투스 등이 1% 이상 상승이다.

CJ E&M (98,900원 ▲2,200 +2.3%)이 1% 넘게 빠지고 있으며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 (14,780원 ▼140 -0.94%)가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로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휴젤 CJ오쇼핑 등이 2%대 하락이다.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코미팜 바이로메드 GS홈쇼핑 등이 약세다.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가 3% 넘게 빠지고 있다. 화장품 관련주인 연우 (14,120원 ▲130 +0.93%)가 4%대 하락이다.

엔터테인먼트주가 중국의 매출 타격 우려로 동반 하락세다. 쇼박스 에스엠 NEW 삼화네트웍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덱스터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라젠 (4,340원 ▼20 -0.46%)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970’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8%대 상승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10원(0.62%) 올라 1148.7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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