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아이스하키 삿포로AG '은메달'… 역대최고 성적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7.02.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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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사진제공=뉴시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3차전에서 신상훈(안양 한라·3골)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10대 0(2-0 4-0 4-0)으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1피리어드부터 유효슈팅 수 20-3으로 크게 앞서며 중국을 몰아붙인 한국은 2대 0으로 앞섰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4골을 추가하며 중국의 기를 죽였다. 3피리어드도 경기를 압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대회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전에 0대 4으로 대패를 당한 한국은 숙적 일본을 4대 1로 꺾었고 이날 중국마저 제압하면서 2승1패(승점 6점)로 대회를 마쳤다.

같은 날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7대 0으로 꺾어 한국은 은메달을 확정했다. 3연승(승점 9점)을 거둔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1승2패(승점 3점)의 일본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3전 전패를 기록해 메달권에서 밀려났다.



남자 아이스하키 은메달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1986년과 1990년 삿포로 대회와 2007년 창춘 대회,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지난 22일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에 완패하면서 금메달이 멀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비약적인 성장을 확인하고 1년가량 남겨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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