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외화표시채권으로 달러상품에 '신선한 충격'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7.02.2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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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대한민국 IB대상]최우수 상품설계 리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사진)은 지난해 SK해운 자회사인 SK시핑유럽(Shipping Europe)의 외화표시채권을 활용한 채권형 펀드상품을 설계해 시장 호응을 끌어 냈다.

해당 딜은 해운업 구조조정 등 위기국면 한가운데서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해운사 자금조달에 기여 했을 뿐 아니라 투자자 수익성 제고에도 일조했다. SK해운은 해당 거래를 통해 2000만달러(약 229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 채권형 펀드 상품은 대신증권이 하우스뷰(House View)로 유지해온 '달러자산 확대' 전략을 적용한 맞춤형 상품으로 외화 예금과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로 획일화된 달러 상품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지속된 강달러 국면에서 배당 등 고정수익 외에 원-달러 환차익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돼 투자자 수익 극대화에 기여했다.



이 상품은 SK그룹과 투자자, 양자 모두를 만족시킨 구조로 설계돼 자금조달 수단 다양화와 이종통화로 발생하는 차익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해운업 위기로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도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SK 측과 국내 경제 전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저성장 및 구조조정으로 자금조달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해운업계에 한 숨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신증권은 이밖에 다양한 기업 채권을 활용한 유동화 딜을 수행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의 각 부문과 연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딜을 발굴함으로써 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자본시장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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