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속 '중도금 무이자' 분양 단지 주목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7.02.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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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에 에듀퍼스트 투시도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에 에듀퍼스트 투시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금리가 반등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금융 지원을 내건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 접수를 진행한 민영아파트 5개 단지 중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1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4개 단지는 청약 신청이 공급 가구 수를 밑돌며 미달 단지로 남았다. 이 같은 저조한 청약 성적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실수요자 위주로 부동산시장이 재편되면서 청약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배로 불어났다. 실제 새해 들어 한층 까다로워진 대출심사로 인해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4~5%대로 반등한 상황.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출 이자 부담이 단지별 청약성적을 가르는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미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 확정된 기존 분양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을 진행 중인 현장이 적지 않다.

대우건설이 GS건설과 함께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공급하는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발코니 확장을 무상 지원한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3.3㎡당 950만원대 평균 분양가와 공항철도를 이용한 서울 도심 접근성이 강점이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도 아파트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는 아파트 4개 동 1132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54실 등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공급되며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에 공급하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계약금 정액제와 함께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 63~84㎡ 총 1098가구 대단지로 보도거리 내에 유치원, 초·중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원스톱 교육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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