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자동차
지금도 임 부장은 새벽에 일어나 종종 전단지를 직접 돌린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임 부장은 "작은 우물에 돌을 던졌을 때 메아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처럼 작은 도시여서 나의 움직임이 더 잘 보이는 것 같다"며 "작은 도시라고 해서 판매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도시의 성격에 맞춰 판매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임 부장은 공주가 작은 농촌형 도시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했다. 그는 "지난해 포터, 아반떼, 산타페 순으로 많이 판매했다"며 "주로 아반떼 이하의 서민용 차량을 주로 판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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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3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영업맨의 신화같은 존재가 됐지만 사회 초년병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다. 임 부장은 서울 가락동 청과시장에서 일용직 가스배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한때는 주유소 주유원으로 일했다. 임 부장은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며 "그때의 경험이 지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3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아도 세금과 개인적으로 영업을 위해 사용하는 돈을 제외하면 5000만원 정도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임 부장은 개인적으로 직원을 따로 한명 고용할 만큼 판매에 있어서 돈을 아끼지 않는다.
임 부장은 "어떤 사람은 ‘5000만원 벌기 위해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묻지만 나름대로의 꿈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대리점을 차리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는 "공주에 사시는 고객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올해는 베푸는 영업을 하고 싶다"며 "또 주변 동료들이 도와준 만큼 함께 가는 영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8년 연속 판매왕을 차지하게 돼서 기쁘지만 해마다 무게감이 느껴진다"며 "판매왕으로서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판매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