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31곳 흔적없이 빈집털이…"털린줄도 몰랐다"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2016.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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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잠겨 있지 않은 출입문·창문으로 침입…2000만원 상당 금품 훔쳐"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대낮에 서울 일대 빈집 수십 곳을 턴 3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상습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무직 이모씨(37)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낮 시간 서울 일대에서 빈집 31곳에 침입해 2000만원 상당 금품(현금, 금반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잠겨 있지 않은 출입문, 창문 등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동종 전과 6범이다.

경찰은 여죄가 있는지, 이씨가 장물을 어떻게 처분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해 피해자 다수는 절도 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며칠 뒤 뒤늦게 알아챘다"며 "시민들은 외출할 때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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