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외국인관광객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4.11.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시는 11월4일 서울광장,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제3회 김장문화제'를 개최한다. 같은 시각 도쿄 신주쿠에서도 '도쿄 김장문화제'가 동시에 열린다. 양 도시에서 김장문화제가 함께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문화제는 주요 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김장나눔'은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다. 4000여명의 시민이 서울광장에 모여 50여톤의 배추를 버무린다. 만든 김장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김장난장'은 서울광장을 둘러싼 DJ카 5대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몸빼를 입고 춤추기, 배추 쌓아올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펼친다. '함께식탁'에서는 김장김치와 수육을 곁들인 1000명을 위한 식탁을 차리는 행사다.
'청년김장원정대'와 청년서포터즈 '짠지들'을 통해 청년들의 참여도 확대했다.
행사 당일인 4일 자정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대한문~청계광장에 이르는 세종대로 하위 2개 차로가 통제된다. 시청삼거리~모전교에 이르는 무교로는 5일 자정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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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개최되는 도쿄김장문화제는 1300년전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정착한 고구려 후손들이 사이타마현 고마진자에서 2005년부터 김장을 담가온 것이 유래다. 고마진자는 고구려 마지막 왕 고약왕을 기리는 신사다. 한일 동시 개최되는 이번문화제 개막식은 4일 오후 2시 MBC에서 이원생중계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김장문화제는 단순히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 세대가 소통하는 요소를 담았으니 많은 시민들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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