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사, 고액기부자 모임 'RCHC' 출범…홍라희 참석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6.09.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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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 출범…홍라희 리움 관장 등 참석

30일 서울 중구 명동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고액기부자 모임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 출범식에 참석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오른쪽)이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30일 서울 중구 명동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고액기부자 모임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 출범식에 참석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오른쪽)이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자 모임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ed Cross Honors Club·RCHC)이 30일 출범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RCHC 출범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비롯한 창립회원 19명과 추진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RCHC는 누적 기준으로 적십자에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RCHC는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 적십자에서도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대한적십자사 창립 111주년을 맞아 출범했다.



창립회원은 총 27명으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김한 광주은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안재욱·박해진·이병헌씨와 야구선수 이승엽씨도 포함됐다. 개인독지가 김은용씨 등 4명도 기부에 동참했다. 추진위원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출범식 현장에서 1억원 기부를 약속해 28번째 회원이 될 예정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홍라희 관장은 "1990년부터 26년 동안 봉사와 기부에 참여하면서 베푼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RCHC 창립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기쁨을 얻을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홍 관장은 창립회원 인증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안재욱씨는 "중학교 시절 청소년 적십자 활동을 했다"며 "아너스 클럽 회원 중 가장 젊은 만큼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CHC는 정기 모임 외에도 해외 RCHC와 교류를 통해 국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봉사활동·국제구호활동에 참여하는 등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사업을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13년 기준 개인기부금은 7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기부금액 중 약 60% 비중에 머물러 70%가 넘는 미국에 비하면 낮은 편"이라며 "RCHC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개인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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