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방수에 고속성장 앤디포스 12일 상장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6.09.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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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2일 코스닥 시장 상장.. 스마트폰용 방수양면테이프 수요 증가에 연평균 52% 매출성장

방수 기능을 채택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방수 양면테이프업체 앤디포스가 다음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윤호탁 앤디포스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앤디포스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방수테이프로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51.8%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다. 3년간 연평균 이익 성장률은 412%에 달한다.



이와 같은 높은 성장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TSP(터치스크린패널)용 양면테이프 매출이 늘어나면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기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방수 기능이 그 중 하나로 꼽히면서 방수 양면테이프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주요 메이저 기업을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고 향후 중국 스마트폰 로컬 기업은 물론 글로벌 전자기기 메이터 등으로 거래처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디포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으로 제2공장 설비투자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TSP용 양면테이프 및 윈도우 필름 생산능력이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상장을 계기로 기존 주력제품인 방수테이프와 윈도우 필름의 고른 성장에다 차기 아이템의 라인업 완성을 통해 ‘기능성 소재시장의 글로벌 탑(TOP)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주력 아이템인 방수테이프 외에도 차량용·건축용 윈도우 필름도 제품경쟁력 및 고부가 기능성 소재기술을 인정받아 100% 해외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산업체 및 주거용 건물에 이르기까지 고효율의 열차단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방열 테이프, 센서용 투명 테이프, 배터리 고정용 테이프, 수용성 테이프, 차광 테이프, EMI 테이프, 무선 충전용 마그네틱 필름 등 신제품 다변화로 신 시장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앤디포스는 미래를 위한 준비로 기술력을 기반한 시장지배력 강화와 제품라인업을 통한 신규사업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앤디포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420만주를 공모한다. 이 가운데 120만주는 구주매출이며 300만주는 신주 발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1만45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546억원~609억원이 될 전망이다. 26~27일 양 일간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가 정해진다. 청약일은 10월4일~5일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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