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단풍' 26일 시작…2주후면 '절정' 예상

뉴스1 제공 2016.09.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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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주요 명산 단풍현황 공개 중"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설악산 해발1,394m에 있는 중청대피소와 공룡능선의 중간지점 (제공 기상청 ) © News1설악산 해발1,394m에 있는 중청대피소와 공룡능선의 중간지점 (제공 기상청 ) © News1


가을을 수놓는 단풍이 설악산에 물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올해 강원도 설악산의 첫 단풍이 26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이번 설악산 단풍은 지난해보다 3일 느리고 평년보다 1일 빠른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9월 상순이후 기온이 높으면 단풍이 늦어질 수도 있다.

올해 강원도 속초 지역의 9월 상순이후 일 평균 최저기온은 19.3도로 평년보다 4도 높았으나, 17일 이후 일 평균 최저기온이 15.7도로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산 전체로 봤을 때 약 80% 정도 단풍이 물드는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난다. 2015년 설악산의 단풍 절정은 10월15일이었으며, 평년은 10월18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서는 매년 단풍시기에 맞춰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주요 유명산 21곳에 대한 단풍 현황을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단풍 전과 첫 단풍, 단풍 절정이 관측될 때마다 촬영한 사진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단풍여행 전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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