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희미해진 금리인상 우려…장 초반 상승세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6.09.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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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이달 기준금리 인상이 없다는 전망이 팽배하며 투심이 회복된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20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55% 오른 1만8219.88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0.47% 전진한 2149.1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43% 상승한 5257.63을 가리키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대비 3.5% 하락하며 최근 2주 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프라이빗클라이언트그룹의 짐 데이비스 투자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회의에서 아무런 조치도 내놓지 않는다(금리 동결)고 본다"며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이 시장친화적인 행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뉴욕 증시는 갑자기 급등한 금리인상 전망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망은 다시금 후퇴했다. 줄리어스배어그룹의 크리스티안 가티커 리서치부문 대표는 "이달 금리 인상은 주가를 크게 움직일 것이지만 시장은 12월이나 내년에 인상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8월 주택착공은 전망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조정치 대비 5.8% 줄어든 114만2000건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이 전망한 1.7% 감소보다 훨씬 부진한 결과다.

향후 주택경기를 반영하는 건축허가건수도 전망과 달리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0.4% 감소한 113만9000건을 기록해 1.8%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크게 어긋났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견고한 고용시장과 사상 최저수준인 모기지금리로 인해 몇 달 안에 남부 단독주택 건설수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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