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독이나 임균 등 성병 환자는 2011년 약 35만7000명에서 2015년 약 44만3000명으로 24%가 증가했다.
5년간 누적 환자 중 30대가 전체의 26.9%(약 52만명)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20대가 23.0%(약 44만5000명), 40대 22.5%(약 43만6000명), 50대 16.2%(약 31만4000명), 60대 6.1%(약 11만8000명) 순이었다.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80대 성병 진료환자수는 1507명에서 2410명으로 59.9% 늘었으며 60대가 37.2%, 70대 34.2%로 큰 폭을 보였다. 반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한 30대는 27.8%, 20대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층의 성병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불법 성매매와 인식 부족 탓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박카스 아줌마' 등 노인을 대상으로한 불법 성매매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노인의 경우 콘돔 등 성병예방기구 사용에 대한 인식률이 낮기 때문에 노인 인구수 증가와 함께 성병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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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의원은 "국내 모든 연령대에서 성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특히 60대 이상의 노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의 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병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5년간 약 52만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으며 여성은 그보다 2.7배 많은 약 141만5000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지난해 기준 울산 1064명, 전북 1059명, 인천 1052명, 서울 996명, 부산 9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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