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쌓인 감정…추석연휴 첫날 매제 살해한 70대男 검거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6.09.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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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 = 임종철 디자이너


추석 연휴 첫날 홧김에 매제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4일 오전 4시 30분쯤 평화동 아파트 자택 거실에서 매제(75)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처남 A씨(74)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매제와 술을 마시다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매제에게 순간적으로 감정이 북받쳐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매제가 자신의 눈 부위를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리자 홧김에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 들었다.



A씨는 평소 자신의 아파트 옆동에 살고 있는 매제와 종종 술자리를 가졌으나 30년 전부터 자신에게 손찌검을 해 온 매제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매제의 손녀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렸다. 손녀가 현장 확인 후에 119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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