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는 리츠 고성장에 최고의 환경-한투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6.08.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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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0일 저금리 시대 리츠(부동산투자신탁)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투자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에도 다양한 리츠가 출현하며 리츠 시장의 발달과 더불어 연관 산업의 성장을 전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리츠 탐방을 통해 유례없는 저금리가 리츠 성장에 최고의 인센티브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같은 외부 충격에도 리츠는 모든 자산 가운데 가장 민감도가 낮았고 회복도 빨랐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는 자산별 리스크와 특성이 상이해 다양한 투자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으로 부상 중이다"며 "오피스 리츠는 투자풀이 넓고 자본이득 여력이 크다는 점, 리테일 리츠는 안정적 배당률과 저위험, 호텔리츠는 수입 뿐 아니라 호텔업의 성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츠는 사회적 역할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일본정부는 노인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청년층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헬스케어와 주거 리츠를 활용하고 있다. 헬스케어 리츠의 출현으로 미비했던 노인홈의 원활한 공급과 질적 향상이 이뤄졌다.



이 연구원은 "리츠는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투명하게 조달함으로써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다"며 "한국에도 다양한 리츠가 출현하면서 억눌렸던 부동산 개발과 리츠 시장의 발달은 물론 연관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9월 모두투어 리츠가 상장 예정이고 대림산업의 앵커인 대림AMC도 설립될 예정이다.

그는 "모두투어리츠와 주식으로는 SK디앤디, 에머슨퍼시픽을 추천한다"며 "모두투어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올해 2.5%에서 부산과 독산동 호텔이 모두 가동될 2020년은 6.2%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리츠와 같은 유동화 수단의 증가는 SK디앤디 (11,870원 ▼50 -0.42%)에머슨퍼시픽 (6,120원 ▲40 +0.66%)같은 전문 개발사에 우호적인 환경 변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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