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명언으로 소개되는 문구다. 하지만 이 문장은 경제학자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책에 등장한다. 화석연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세상은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했으며 크게 키우는 것이 미덕인 성장 제일주의 세상에서 작고 단순하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의미다.
1.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라=인터넷과 모바일기기의 발달로 우리는 SNS(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더욱 쉽고 일상적으로 남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 됐고 더욱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다. 이 결과 남이 사는 대로 살고자 하는 욕망, 다른 사람은 이 정도는 다 누리고 사는데 나는 왜 못 누리느냐는 불평과 좌절에는 더욱 쉽게 빠지게 됐다. 이렇듯 외부로 향하는 마음을 안으로 돌려 자신이 가진 것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삶을 디자인해 추억을 쌓는게 행복의 비결이다. 비교는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3. 걱정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라=우리는 인생의 경로가 거의 정해져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공부를 못하면 이른바 지잡대(지방 잡대학)에 가게 되고 결국 번듯한 직장에 취직을 못해 지질한 인생을 살게 된다거나 무슨 병에 걸리면 생존확률에 집착해 이러저러하게 아프다가 고통스럽게 죽을 수 있다고 지레 포기하는 식이다. 이렇듯 세상의 통계와 확률, 통념에 사로잡혀 걱정만 해선 어떤 곳으로도 나아가지 못한다. 오늘의 내 행동이 내일을 결정짓는다. 어제까지 아무리 헛된 인생을 살았다 해도 오늘 내 행동이 내일의 내 삶을 바꿀 수 있다. 걱정으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단순하게 행동하라. "허락을 구하는 것보다 용서를 구하는게 낫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해도 좋을지 재고 또 재며 허락을 구하는 것보다 일단 행동한 뒤 실수하면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시작하는게 낫다는 뜻이다.
작고 단순한 삶은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엔 평안이 없는 크고 복잡한 삶의 방향을 거슬러 가는 것이다. 작게 살려면 비교에서 벗어나 헛된 욕망을 내려 놓아야 하고 단순하게 살려면 이해득실을 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하고 싶은 일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는 ‘남들만큼은 산다’는 평가를 포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손해 보는 것이 싫어서이다. ’남들보다 못한다’는 평가를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평가로 바꿔 듣고 인생 전체로 봤을 때 지금 손해 봐도 다른 일로 보상이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당장의 손해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성공 지향적 세상의 흐름에서 군더더기 없는 젠(Zen) 스타일의 고고한 삶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