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부산지역 6개구 10개동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부산 119소방대원이 가스배관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부산소방본부 제공)
경찰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쯤부터 "어디선가 가스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빗발쳤다. 신고 전화는 119에 56건, 112 38건, 부산도시가스 80여건 등 총 170여건에 달했다.
신고가 접수된 시간대와 지역을 분석해 보면 가스냄새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후 부산 남구, 동구, 중구, 서구, 사하구, 강서구 등 동쪽에서 서쪽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은 "지진 전조로 라돈가스가 방출된다는 학설이 존재하지만 계란 썩은 냄새가 나는 유황가스를 제외하면 천연가스는 보통 냄새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냄새의 성분을 제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공사, 누출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