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법원과 손잡고 법정관리 기업 조기졸업 지원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6.07.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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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14일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ale& leaseback)을 통해 회생기업 에버테크노 공장을 183억원에 매입해 회생절차 조기 졸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캠코는 2015년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회생절차기업의 구조조정을 공동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바 있으며, 에버테크노는 캠코와 법원이 회생기업을 공동 지원하는 첫 번째 사례다.



법원은 회생기업중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추천하고, 캠코는 자산을 매입해 기업이 매각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회생절차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캠코는 "에버테크노가 캠코의 자산 매입후 임대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산매각대금으로 회생담보권을 변제하고 해당 자산의 재임차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은 금융위원회가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시장친화적 재무구조 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일시적인 경영애로 기업의 자산을 캠코가 매입한 후 재임대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코는 지난해 5개기업(약 541억원)을 지원했으며, 지원기업 중 T사는 자산매각 등을 통해 지난달 말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캠코는 올해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중소기업 자산 매입을 통한 구조개선을 지원하고, 금융회사·정책금융기관·지자체 등과의 협업 강화, 지원대상 확대를 위한 관련 법 개정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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