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료사진 2016.7.11/뉴스1
교문위는 14일 오전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 소관부처에 대한 2015 회계년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을 안건으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심사자료가 위원들에게 배포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커졌다.
또 교육부의 자료 미비와 관련해 간사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유 위원장의 정회 요청에 "결산 처리부터 우선하자"고 곽 의원은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위원들은 "이렇게 진행하면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이장우 간사가 위원장의 사과가 없으면 회의를 진행을 할 수 없다면서 기다리라고 하더니 위원들이 모두 가벼러서 회의진행을 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며 "이렇게 일방적으로 파행으로 몰고가서는 상임위 운영이 참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회의가 속개된 후 유 위원장은 "정회되는 과정을 돌아보면 제 불찰이 있었다"며 "이전 회의에서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오늘 진상조사보고 및 징계보고 얘기 있었기 때문에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위원과 부처 관계자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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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위원들은 파행된 것과 관련해 더민주 위원들은 새누리당 위원들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노웅래 위원은 "간사가 위원장에게 '이런 위원장은 처음봤다'며 위원장의 발언을 막고 하는 작태로는 앞으로 결산도 할 수 없다고 본다"고 했고, 신동근 위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자괴감이 든다. 원만한 회의진행을 해야 할 간사가 파행하는 것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조승래 위원도 "어느 한 정당의 철수, 일종의 보이콧으로 오후에 회의할 수 있음에도 파행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위원장이 어느 한 정당으로 인해 회의가 일방적으로 파행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유 위원장은 "참석 위원만으로도 회의 진행은 가능하지만 오늘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앞으로의 진행에도 문제가 있다"며 "추후 3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의사일정을 잡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