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29일부터 '유동성공급자' 제도 시행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6.06.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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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사진제공=한국거래소


최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금 자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이 '유동성공급자'(LP·Liquidity Provider) 제도를 통해 개선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9일부터 KRX금시장 수급 개선을 위해 '유동성공급자'(LP·Liquidity Provider) 제도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LP로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KRX금시장에 금을 공급하는 금지금공급사업자들과 유동성공급계약을 체결한다. 금지금공급사업자들은 거래소가 지정한 적격금지급 생산·수입·유통업자로 구성돼 있다.

LP증권사는 매매시간 중 최우선 매도·매수호가차이가 일정비율을 초과할 경우 5분 이내에 유동성공급호가를 제출하여 차이를 축소,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 비율은 금지금공급사업자와 LP간 계약으로 정한 수치를 따른다.



유동성공급 대상 종목의 종가와 국제금가격과의 차이가 과도하게 벌어지지 않도록 종가 괴리율을 축소시키는 역할도 병행한다. 대신 LP증권사는 LP업무와 관련해 발생하는 수수료 등을 면제받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LP제도를 통해 투자자의 거래비용이 감소하고 공정한 가격형성 기능과 금시장 환금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자의 거래접근성이 향상되고 시장의 양적·질적 수준을 크게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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