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이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항의하기 위해 22일자 신문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매일신문은 22일자 신문 1면을 기사나 광고를 싣지 않은 백지로 발행했다. 다만 1면 중앙에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는 글을 실었다.
매일신문은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2천만 남부권 시도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21일 정부 발표로 백지화됐다"며 "신공항 건설 백지화로 가슴이 무너지고 통분에 떠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매일신문은 22일 자 1면에 기사광고를 싣지 않은 채 백지(白紙)로 발행한다"고 백지 발행의 이유를 밝혔다.
매일신문은 1946년 3월1일 창간된 대구경북지역 유력 일간지다. 1955년 자유당 집권 시기 정부가 학생을 관제데모에 동원하자 '학도를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어 인쇄시설이 파괴되고 사원이 상해를 입는 등의 테러를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