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김세영, 연장 끝에 LPGA 역전 우승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06.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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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단독 3위, 리디아고 공동 4위

LPGA 홈페이지 캡쳐LPGA 홈페이지 캡쳐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이 그냥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역전승이었다.

김세영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65-69-65-68)를 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장전 맞대결 상대는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친 캐를로타 시간다(스페인)였다. 연장 승부는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김세영의 티샷은 왼쪽 러프로 살짝 들어갔다. 124야드를 남겨 놨고 시간다의 볼은 조금 뒤인 156야드 러프지역에 떨어졌다. 시간다의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간 반면 김세영 선수의 볼은 핀과 1m이내에 안착했다. 시간다는 보기로 무너진 반면 김세영은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지난 3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 째를 달성했다.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역전의 명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인지는 15언더파 269타(66-67-65-70)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세계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는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0타(67-68-67-68)로 렉시 톰슨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3언더파 271타(66-67-70-68)로 공동 6위에, 백규정(21·CJ오쇼핑)은 합계 8언더파 276타(66-67-73-70) 공동 1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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