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된 정세균 의원이 당선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당선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여소야대, 다당체제 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첫째로 그는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의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 국정의 당당하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의회는 국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사와 이해를 수렴,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이를 국민의사로 결집해 내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며 "20대 국회가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