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촉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6.05.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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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천정배 "남은 이틀동안 박 대통령이 결단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안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책임법 전면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예정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선거의 민심은 대화하고 타협해서 민생을 챙기라는 것이다. 대통령께서 국회 존중하고 국회 의견 경청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5.13/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안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책임법 전면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예정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선거의 민심은 대화하고 타협해서 민생을 챙기라는 것이다. 대통령께서 국회 존중하고 국회 의견 경청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5.13/뉴스1


국가보훈처가 16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현행처럼 '합창'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의당 지도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도록 정부의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고 2013년에는 대통령으로서 5·18 정신을 국민통합과 행복으로 승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남은 이틀 동안 대통령이 책임있게 결단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난 13일 야당 원내지도부와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좋은 방안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하신 그 좋은 방안이 무엇이냐"며 "그렇게 저희에게 얘기하고 보훈처에서 국론분열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야당과 한 약속을 3일 만에 찢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국론 분열을 우려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난해와 같이 합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에 희생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다. 이 노래는 유족추모제에서 불리다가 1997년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2003년부터 정부 행사에서 공식 제창됐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제창 대신 공연단의 합창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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