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靑,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재검토 지시해야"

머니투데이 신현식, 김세관 기자 2016.05.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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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권 태도에 따라 국정운영 흐름 바뀔 수 있다" 경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3당 원내지도부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6.5.13/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3당 원내지도부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6.5.13/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가보훈처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이 아닌 합창으로 결정,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보훈처장은 이를 재검토해야 하고, 청와대는 재검토를 지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18일 당일에 이 정권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에 따라 앞으로 국정운영의 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는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야당 원내대표들이 강하게 부탁드렸고 박근혜 대통령도 국론분열이 없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한 뒤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제창이 아닌) 합창을 할 수밖에 없다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청와대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 대통령이 (제창 불허를) 지시한 것인가, 아니면 보훈처장이이 지시를 무시한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이 지시한다고 하고 지시하지 않은 것인가" 하고 의문을 제기했다.



청와대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만 해당 사실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선 "청와대는 국민의당하고만 파트너십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왜 국민의당에만 통보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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