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가 BBB+등급(한국신용평가 기준)으로 높지 않은 등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기록한 것은 동 등급 내에서 우량 기업으로 손꼽히고있기 때문이다.
업계 2위의 렌터카 업체인 AJ렌터카와 냉장창고 임대업을 영위하는 AJ토탈 등도 자회사로 두고있다.
전방수요 확대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AJ네트웍스의 지난해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는 865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2%로 1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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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로 789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사업다각화에 따른 투자확대로 총차입금은 지난 2011년 1530억원에서 317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69.9%에서 51.8%로 오히려 낮아졌다. 부채비율도 2012년 504%에서 지난해 120%로 하락했다.
조성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투자확대로 차입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상응해 EBITDA 등 현금창출력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며 "안정된 영업기반과 수익창출능력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AA급 이상 우량채와 A급 이하 비우량채로 투자자금이 양분되는 채권시장 경향도 AJ네트웍스 회사채 호조에 힘을 보탰다는 지적이다.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채권투자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BBB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BBB급 회사채에 대한 하이일드 펀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A급이하 회사채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