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프라이머리에서 걸린 공화당 대의원수는 172명이다. 하지만 이중 펜실베니아에서의 경우 상징적인 승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니아에 배정된 대의원수는 총 71명이나 되지만 승리해도 17명을 얻을 뿐 나머지 54명은 자유대의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자유대의원은 7월 클리블랜드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누구에게나 표를 던질 수 있다.
이날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지만 대통령 후보자가 되기 위해 트럼프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다. 5월 예정된 경선주들인 인디애나, 네브라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오레곤, 워싱턴은 트럼프의 지지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경선인 6월7일 캘리포니아등 5개주 경선까지 매직넘버를 확보하기는 사실살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매직넘버에 근접한 대의원수를 얻을수록 공화당의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클린턴이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3개주에서 버니 샌더스를 따돌리고 승리를 챙겼다. 이번 경선 결과로 클린턴의 승리는 사실상 확정됐다는 진단이다. 힐러리가 확보한 대의원 및 슈퍼대의원 수는 1944명으로 민주당 매직넘버인 2383명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반면 샌더스의 대의원수는 총 1192명에 그쳐 남은 경선에서 클린턴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샌더스는 이날 결과에 상관 없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