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덕분이지 말입니다" 中 역직구숍, 매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6.03.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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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덕분이지 말입니다" 中 역직구숍, 매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가 역직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2일 11번가는 중국어로 작성된 '중문 11번가'에서 주연 배우인 송중기, 송혜교 아이템을 찾는 역직구족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착용하고 나왔던 ‘톰브라운 3선 완장 니트'는 한화로 80만원의 고가 상품이지만 14일 처음 선보인 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한류여신’으로 불리는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일주일(3월14일~20일) 매출이 전월 동기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라네즈 투톤 립스틱’도 최근 판매한 지 사흘 만에 품절 됐다.

유상우 11번가 중국CBT팀 팀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정식 채널로 해외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최소 몇 달은 걸렸기에 한류 상품 역시 시차를 두고 매출 효과가 반영됐다"며 "한·중 양국에서 동시에 방영되는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인기가 즉각 마켓에 반영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중문11번가’는 한류에 관심 많은 중국 역직구족을 위해 제품 설명은 물론 결제까지 모두 중국어로 제공, 편리한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알리페이, 웨이보 등 현지 계정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결제가 가능하고 중국 고객들이 즐겨 쓰는 ‘QQ메신저’를 통한 신속한 상담 서비스는 물론 은련카드, 알리페이 등을 통한 결제 서비스 등 현지화 전략으로 무장했다.

덕분에 최근 한 달간(2월19일~3월20일) 월평균 가입자가 전월 동기간 대비 60%, 매출은 150% 증가했다.


11번가는 ‘태양의 후예’가 유행시킨 ‘다나까’ 말투를 응용한 ‘첫눈에 반했지 말입니다’ 기획전을 27일까지 실시한다. 11번가가 추천한 '이성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 패션·뷰티 아이템'을 비롯해 외식 상품권, 영화예매권 등을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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