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4Q 영업이익률 1%…이유는?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6.03.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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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군 경쟁서 경쟁사에 밀려"

쿠첸, 4Q 영업이익률 1%…이유는?


쿠첸 (6,560원 ▲50 +0.8%)이 인적분할 후 첫 3개월을 채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했다.

쿠첸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시한 재무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8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인적분할 이전인 2015년 1분기 725억원에 비해 10.4% 감소했다.



밥솥 제조업체인 쿠첸은 지난해 8월 리홈쿠첸 리빙사업부문에서 인적분할한 뒤 9월에 사업회사로 상장한 바 있다. 8월부터 12월까지 연간실적으로는 매출액 1058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다.

업계에선 쿠첸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를 경쟁업체인 쿠쿠전자에 비해 프리미엄 제품군 경쟁에서 뒤쳐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인 쿠쿠전자와 2위인 쿠첸 간의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쿠쿠전자와 쿠첸의 전기밥솥 내수 매출의 합계를 100%로 해 점유율을 산출했을 때, 쿠쿠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9%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1년 전에 비해 3%p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감소의 또 다른 이유로는 전기레인지 부문의 특판 매출 확대가 꼽힌다. 쿠첸은 지난해 전기레인지 부문에 주력하며 3분기 말 기준 전기레인지 매출을 전체 매출의 9%까지 높였지만 특판 위주 공급으로 공급선이 한정되며 이익 측면에선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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