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지엔코, 2016년 재도약 꿈꾼다

더벨 김동희 기자 2015.11.26 11:31
글자크기

브랜드 리뉴얼 성과 기대···中 사업도 확대

더벨|이 기사는 11월26일(11:1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캐주얼 전문 패션기업 지엔코가 2016년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년간 국내 소비심리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그 동안 꾸준하게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사업을 확대한 결실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엔코 (464원 0.00%)는 써스데이 아일랜드 등 대표 브랜드의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남성복 브랜드의 중국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온라인 브랜드의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하고 중국시장에 진출할 준비도 마쳤다.

브랜드 론칭 16년차를 맞이하는 지엔코의 대표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T.I)는 기존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감과 고급스러운 소재 등으로 바꿔 내년 봄·여름(SS시즌)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엔코



아울러 고유의 감성을 담아 여행과 집을 주제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신규개발해 기존 매장과 별도 독립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모든 백화점 바이어 품평 및 상품성명회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엔코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이 최근 패션시장에 큰 변화를 잘 반영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론칭 9년차를 맞이하는 남성 어반 캐릭터캐주얼 브랜드 티아이포맨(T.I FOR MAN)은 중국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티아이포맨은 고객들의 재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선도적인 스타일로 남성 캐릭터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남성복 업계와 투자자그룹으로부터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대형 의류 패션기업은 지엔코 티아이포과 전략적 사업제휴를 전제로 접촉, 조건을 협의한 바 있다. 지엔코 자체적으로도 중국에서의 남성복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중국 현지 사업파트너를 신중하게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남성복 시장은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지엔코 (464원 0.00%)는 100% 중국 자회사를 통해 써스데이 아일랜드 47개, 티아이포맨 10개 백화점 매장을 직접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현지 사업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면 브랜드 인지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지엔코는 그 동안 온라인·모바일을 중심으로 전개하던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엘록(ELOQ)' 판매를 내년 SS시즌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재개할 계획이다.

엘록은 현재 온라인·모바일과 자체 편집샵 페놈을 통해 전개하고 있으나 판매·유통망을 확대, 국내 주요 전문 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중심으로 오픈해 브랜드를 재 성장시킬 계획이다.

엘록은 최근 중국 알리바바의 제휴사 한국가를 통해 중국 온라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중국의 패션사업자와 온라인 B2B 사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현지 수주방식의 B2B홀세일 사업을 계획, 큰 투자 비용 없이 매출증대와 영업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엔코는 최근 모회사에서 경영권을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에이트웍스과 제작·촬영하고 있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메인 제작 협찬사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4일 첫방송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트웍스와 동일하게 관계사로 편입된 열음엔터테인먼트의 소속 배우와 연예인을 활용해 신상품 콜라보레이션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지엔코 관계자는 "2016년에는 16년차 대표 브랜드를 다시 한번 시장에 대대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추진하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다시 한번 고성장, 고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엔코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