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 영결식 막바지 준비 한창…추모예배도 열려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11.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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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 잔디밭 의자 1만여개 준비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을 앞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영결식장에서 고인의 '마지막 등원'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의회주의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54년 만 26살 나이에 등원해 9선 의원을 거치는 동안 최연소 국회의원, 민주화운동 투사, 문민 대통령 등 파란만장한 족적을 남긴 국회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영면의 길로 향한다. 2015.11.26/뉴스1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을 앞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영결식장에서 고인의 '마지막 등원'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의회주의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54년 만 26살 나이에 등원해 9선 의원을 거치는 동안 최연소 국회의원, 민주화운동 투사, 문민 대통령 등 파란만장한 족적을 남긴 국회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영면의 길로 향한다. 2015.11.26/뉴스1


26일 고 김영삼 대통령의 영결식을 앞두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국회의사당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날 오전 9시 국회 본관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 대형 근조 현수막이 내걸렸다. 당초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마련된 국가 분향소는 철거됐다.

본관 계단에는 '근조(謹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라 쓰여진 간판이 설치됐다. 정면에 마련된 제단엔 10여명의 행사 관계자가 국화꽃으로 제단을 꾸몄다. 전국에서 공수한 5만여송의 국화를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염색해 태극문양을 마련했다.



아울러 군악대 대원 수십여명은 막바지 악기를 조율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영상과 음향 시설도 점검을 마쳤다. 사회를 맡은 김동건 아나운서도 영결식 리허설에 돌입했다.

국회 잔디밭에는 의자 1만여개가 놓여졌다. 통제를 위해 잔디밭 주면에는 철제 펜스가 설치됐다. 곳곳마다 휴식을 위한 대형 천막과 간이 화장실을 설치했다. 추운 날씨를 감안해 구급차와 응급 진료실도 마련했다.



영결식은 대표분향소가 설치된 국회 본관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2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에는 장레위원회 위원 2000여명과 주한외교단 및 조문사정단 80여명, 유가족 관련 인사 100여명, 각계 인사 7900명 등 총 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결식에 앞서 여야 국회의원은 시민 100여명과 함께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김 전 대통령의 추모 예배를 열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을 앞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 국회 추모예배가 열리고 있다. 2015.11.26/뉴스1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을 앞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 국회 추모예배가 열리고 있다. 2015.11.26/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추모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어떤 수식어보다 김 전 대통령의 인생에서 중심이 된 것은 독실한 신앙과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이었다"며"의회 민주주의 원칙앞에서 그의 말씀은 단호했고, 행동은 전격적이었다"고 회고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입문의 길을 열어준 인연이기에 깊은 슬픔으로 명복을 기원하는 이순간 대통령의 생존 모습이 먹먹한 그림이 돼 가슴을 채운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날 추모 예배에는 홍 의원과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상 전 국무총리, 감경철 국가조찬기도회장, 김철영 한반도평화통일시민단체협의회(한평협) 회장, 소강석 한평협 지도목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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