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사용하기 쉬운 IoT 스마트홈 제품"

머니투데이 허정민 인턴기자 2015.11.17 11:29
글자크기

[벤처스타]IoT 스마트홈 제품 개발하는 스타트업 '유니크온'

편집자주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유니크온 허브(왼쪽부터), 플러그, 센서, 스마트폰 연동 유니크온 웹/사진=유니크온유니크온 허브(왼쪽부터), 플러그, 센서, 스마트폰 연동 유니크온 웹/사진=유니크온


"기존 스마트홈 제품의 경우 기기 설치부터 실행까지 복잡한 절차가 요구됩니다. 심지어 아파트 집안 내부에 있는 스마트 제어 시스템도 기기에 친숙하지 않으면 사용하기를 아예 꺼려하죠. 중장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이 필요해 유니크온을 출시했습니다"

회사명과 동일한 유니크온은 별도의 설치 없이 가정 내 모든 전자기기를 원격제어하고 보안 기능도 함께 제공하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제품이다. 김민영 유니크온 대표(29)는 "유니크온은 기존에 설치 및 실행 절차를 생략한 세상에서 가장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홈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크온은 K-ICT 멘토링센터 멘토들이 선정한 올해 부산 지역 유망 스타트업으로 뽑힐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니크온은 K-ICT 멘토링센터의 6기 멘티로 전담 멘토인 김삼문 멘토(51)는 "유니크온은 기술력 분야에 매우 뛰어난 스타트업으로 기술력이 잘 뒷받침돼 있기에 스마트홈뿐 아니라 다른 시장의 접근성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유니크온은 지난해 창업진흥원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에 선정돼 3개월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화 지원을 받았고 올해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 ‘제1회 사물인터넷(IoT) 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유니크온은 '유니크온 플러그', '유니크온 센서', '유니크온 허브' 등 3가지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유니크온 허브는 실내 모니터링하는 500만 화소 카메라, 적외선 리모컨과 유니크온 플러그, 센서를 무선 연결시키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허브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로 나머지 기기와 연결만 하면 설치는 끝난다. 유니크온 허브는 플러그와 센서를 구동시키는 컴퓨터 본체와도 같은 기기다.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는 유니크온 센서는 카메라가 탑재된 허브와 함께 실시간으로 집 안 상황을 체크하며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움직임 감지 센서, 온도 센서 등을 내장해 외출 후 집안에서 사람 움직임이 감지되면 경보음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집안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 후 경찰 신고 등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

유니크온 플러그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기기에 꽂으면 어떠한 전자 기기라도 스마트폰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별도의 설치 없이 모든 전자 제품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누전 및 화재 위험을 대비해 자동 전기 차단 기능도 갖춰 안전기능을 강화했다.


이성명 공동대표(30)는 "유니크온은 허브를 주축으로 센서와 플러그를 이용해 집안 모든 기기를 원격제어 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스마트홈 제품"이라며 "사용자가 스마트 원격 제어에 중점을 둘 경우 플러그와 허브, 보안을 중점에 둔다면 센서와 허브, 원하는 사용 방향에 따라 따로 구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크온은 웹 서비스로 제공되며 스마트폰으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이 공동대표는 "윈도우나 애플, 안드로이드 구분 없이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접근성을 높인 것"이라며 "웹사이트를 앱 형태로 만들어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자체적으로 둘 수 있기 때문에 앱 개발을 생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크온은 블루투스 기기끼리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메쉬 네트워킹(mesh networking)을 적용시켰다. 이승우 공동대표(28)는 "메쉬 네트워킹을 BLE(bluetooth low energy)모듈과 결합해 사물에 적용시킨 사례는 유니크온이 최초"라고 하며 "이는 기존 블루투스 기기의 1:N 통신 방식에서 벗어나 기기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블루투스 통신 거리를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김삼문 멘토는 "유니크온은 연구 및 개발을 끝마친 상태로 지금 필요한 분야는 마케팅이다. 유니크온이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하기까지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조언하며 주어진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대표도 "멘토님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유통사와 협력사 등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다"며 "인적 네트워킹 구축으로 아이템 개발과 유통까지 더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니크온 팀원은 김민영 대표, 이성명, 이승우 공동대표 총 세 명의 개발자로 이뤄졌으며 제품은 이달 초에 출시됐다.

이성명 공동대표는 “스마트홈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영 대표(왼쪽부터) 이승우, 이성명 공동대표 김삼문 멘토/사진=허정민 인턴기자김민영 대표(왼쪽부터) 이승우, 이성명 공동대표 김삼문 멘토/사진=허정민 인턴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