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패밀리, 차별화된 메뉴와 콘셉트로 인기몰이

머니투데이 B&C 고문순 기자 2015.1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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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헌 대표 인터뷰

“기존에 없던 색다른 음식점 콘셉트로 지역 활성화는 물론 인근주변 지역에 없는 차별성 있는 인테리어, 가격대까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콘셉트와 메뉴 개발이 지속성장 할 수 있었던 성장동력 중 하나입니다.” 호박패밀리 김치헌 대표의 말이다.

김치헌 대표김치헌 대표


호박패밀리는 7년 전 호박식당을 오픈, 현재 12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야키니쿠 와규전문점 ‘호박식당’, 한우숙성등심전문점 ‘한와담’, 제주오겹살과 고추장찌개 ‘369 컨테이너’, 치킨&비어 ‘코코’, 매운갈비찜 전문 ‘만식이네’, 소곱창·대창전문점 ‘순자한우곱창’ 등 최근에는 양갈비·양꼬치 전문점 ‘양피지’를 오픈했다.



김치헌 대표는 “7년 전 호박식당을 처음 시작할 때 일반적인 고깃집은 너무 많기 때문에 나만의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한국식과는 달리 고기양념을 즉석에서 버무려 구운 일본식 불고기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당시 국내에서는 일본식 불고기집은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특색 있는 메뉴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야키니쿠를 내세우긴 했지만 대중적인 메뉴인 삼겹살이나 돼지갈비도 메뉴에 넣으면서 대중적인 방법도 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박식당은 ‘서울에서 파절이가 가장 맛있는 집‘이라는 간판을 걸며 고객의 이목을 끌었다. 김 대표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전략을 짠 것이 파절이다. 새롭고 맛있는 메뉴로 지역고객들에게 색다른 공간과 재미를 주고 있다”며 “최근 약수역에 오픈한 양꼬치 전문점 양피지 역시 기존 지역과 차별화된 이태원의 경리단길이나 가로수길에서 느낄 수 있는 콘셉트로 젊고 캐주얼한 레스토랑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최근 청담점에 오픈한 한와담은 A++한우를 충북 음성에서 경매를 통해 받아 14일 동안 숙성하는 드라이에이징 기법을 통해 손님에게 제공한다. 김 대표는 “취급하는 소고기는 모두 호두의 청정지역에서 길러진 일본의 품종 흑우다. 등심, 안심, 살치, 특수부위를 제공하는데 마블링이 없는 부위지만 일매출이 높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고기 품질이 좋아 재방문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호박식당은 미국 라스베가스에 공사를 착수해서 내년 1~2월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용하면서 비밀스러운 스피크이지(Speak Easy) 콘셉트의 위스키 바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해외진출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각기 다른 100여개의 브랜드를 직영점으로 경영하는 일본 기업인 우노다카시처럼 도전해보고 싶다”며 “호박패밀리도 처음부터 다수의 브랜드를 오픈 할 계획은 없었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삶의 터전이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 다수의 브랜드를 오픈한 계기”라며 밝혔다.

김대표는 “향후 10년을 봤을 때 어떤 아이템이 트렌디한지 객관적인 평가·연구를 하면서 앞으로도 가맹 사업보다 직영위주로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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