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KF-X 체계통합 안되는데 되는 것처럼 잘못 홍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김성휘 기자 2015.10.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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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7일 방사청 대면보고서 지적…"우리가 할 수 있다는 조건 잘 알려라" 강조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7일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의 한국형전투기(KF-X)사업 종합대책 관련 대면보고에서 "KF-X와 관련 이슈가 됐던 항공전자체계통합이 안 되는데도 마치 되는 것처럼 잘못 홍보됐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제 KF-X 대통령 보고의 주요내용이 무엇이냐"는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실장은 이어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니 차질없이 완수하도록 하라는 명확한 지침이 있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조건도 잘 알려서 국민이 믿고 중대한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또 책임소재에 대해 언급이 있었냐는 백 의원의 질문에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별도로 말씀은 없으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정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이 "미국으로부터 거부당한 4가지 기술에 대한 신뢰성 문제인데, 통합하는 기술까지 국내개발이 되냐"고 질의하자 김 실장은 "네"라고 대답하고 "총 412개 분야 기술이 있는데 이중 90%는 이미 갖고 있다. 나머지 10%는 절충계획을 통해 받거나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각의 장비 제작기술과 항공기 체계통합은 별개인데, 현재 핵심인 에이사레이더의 경우 2006년도부터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에 착수했고 현재 상당수준 기술을 확보했다"며 "해상, 육상 실험은 했지만 항공기 탑재해서 시험하는 단계가 남았다. 2020년대 초반에 (탑재시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체계통합에 필요한 알고리즘 같은 것은 해외와 협력해 소스코드를 개발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에이사레이더 이외에) 나머지 세 개 기술은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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